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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엠원. 2015 ⓒ 김사익


미미맘의 밥차 구역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지저분한 창고 칸에 쪼그만 새끼냥이 네 마리를 발견하였네요. 

 

캔 하나 따서 주니 만화에서나 나올만한 '음냠냠~' 소리를 내며 게걸스럽게 포식하던 녀석들을 멀리서 지켜

보는 어미를 발견하곤 며칠을 왔다 갔다 하며 지켜보았답니다.

 

그러던 차에 지하주차장 구석에 자꾸 변을 봐서 주민들의 민원이 자꾸 들어와 길냥이를 퇴치한다는 경비원의

말을 듣고는 새벽에 급히 새끼냥이들을 구조해 왔습니다.

   

  상당히 위생상태가 열악했던 구조장소와 목욕하기 전의 before & after. 2015 ⓒ 김사익


우선 눈에 보이는 둘을 케이지에 넣고는 창고 칸 쓰레기 더미를 뒤졌는데 나머지 두 마리가 보이질 않네요.

 

아마도 나머지 둘은 애미 따라 먼저 피신한 듯 보이더군요. 


멀리 떨어져서 혹시 애미나 새끼들이 다시 올까 한참을 기다려봤지만, 보질 못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일단 꾸질꾸질한 두 마리를 데려다 씻기고 보니 엠원의 코는 점이 아니라 검정오물이 묻었던 거네요. ^^ 


다행히 건강상태도 양호해 보였습니다. 애기들은 1개월가량. 엠원은 암놈인 듯 보이고 아수라는 작은 땅콩이 보이네요. 후훗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아수라. 2015 ⓒ 김사익

 


큰 상자에 출입구를 만들고 급조한 모래 화장실을 만들어 놓으니 호기심을 보이며 이제는 익숙하게 사용하더군요.  


에구~ 예쁜 놈들...  


특히 아수라 이놈은 유독 낯을 가려서 사진 찍기가 만만찮아요.  


엠원은 포즈까지 잡아가며 귀여움을 뽐내는데 아수라의 저 묘한 포즈는 ㅎㅎ... 골롬 빙의!! 


그래도 나름 독특한 매력이 보이죠? 만화에 나오는 아수라 백작처럼 얼굴이 반반이라서 '아수라'라고 이름 지었는데요.  


이 아저씨의 작명 센스가 이 정도뿐이라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단다. 아수라야~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엠원. 2015 ⓒ 김사익


귀여움을 뽐내는 엠원(M1)은 이마에 M자를 달고 있어서 처음에 '엠'이라고 불렀었거든요. 


근데 며칠 뒤 이마에 엠을 달고 있는 형제를 하나 더 구조하다 보니 첫째를 엠원, 둘째를 엠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엠투(M2)는 아직 적응 중이라 아직 사진을 찍지 못하였지만, 얘도 귀요미라 기대가 많이 되네요. 


엠투를 구조할 당시 많이 굶었는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거든요.  


구조 당시의 엠투를 보니 애미와 남아있는 애기냥의 상태도 별로 좋지 않을 거라 예상이 되니 더 걱정이네요.  


주변 캣맘들에게 전파를 해뒀으니 곧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요?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엠원. 2015 ⓒ 김사익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엠원. 2015 ⓒ 김사익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아수라. 2015 ⓒ 김사익

 

 임보중인 아기 고양이 아수라. 2015 ⓒ 김사익


엠원과 아수라는 이제 임보적응 완료했구요. 엠투까지 충분한 적응 기간을 거친 후에 엠원, 엠투, 아수라를 입양시킬 예정입니다. 


험한 고생을 하던 아기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맞이 할 캣맘은 미리 연락을 주세요. 


입양조건은 블로그 이웃인 틸다님 양식을 빌려왔습니다. 



- 미성년, 출산 전, 군입대 전,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의 입양은 어렵습니다.


- 이직이나 결혼, 결혼이나 출산으로 인한 파양은 없었으면 합니다.


- 유학 등의 사유로 해외로의 출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의 입양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 가족이나 동거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사료, 간식 등의 구입과 아플 때 병원으로 데리고 가실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이 필요합니다.


- 입양 후 최소 6개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소식을 전해주셔야 합니다.



A. 본인 소개 (성함 / 나이 / 성별 / 직업/ 거주지역 / 전화번호)


B. 주거환경 (가족 동거여부 / 주거형태)


C. 블로그 또는 페이스북 등 주소


D. 본인 소개 (반려동물 키워본 경험. 현재 반려동물 소개 등)


E. 부모님께서 반려동물을 키우신 경험





현재 부산에서 입보 중이며,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가족으로 함께해주실 분은 위 양식(A~E)대로 비밀댓글로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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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가 김사익


    『부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그리는 이』


    Gettyimages Korea 사진 & 영상 작가

    E-mail : tkdlr0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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